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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결전의 땅 호주로…11일 UFC 3연승 도전

 

모든 준비는 끝났다. '마에스트로' 김동현이 UFC에서 다섯 번째 공식 경기를 치를 호주로 떠났다.

김동현은 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8시 항공편으로 김해공항을 출발했으며, 경유지인 홍콩공항에서 오후 3시 '결전의 땅' 호주 퍼스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한다. 헤드코치인 양성훈 감독과 동료 허윤, 고현우가 동행했다.

지난 고미 타카노리와의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원정이다. 김동현은 11일 열리는 UFC 221에서 호주 출신의 다미엔 브라운과 대결한다.

최근 김동현의 분위기는 좋다. 2015년 서울 대회 때 대체 출전자로 갑작스럽게 UFC에 데뷔했던 김동현은 초기 2패로 위기에 처했으나 이후 2연승을 거두고 재계약에 성공했다. 마지막 경기인 고미 타카노리와의 대결에선 UFC 입성 후 처음으로 KO승의 짜릿함을 경험했다.

반면 상대인 다미엔 브라운은 김동현과의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입장이다. 2016년 UFC에 데뷔해 2승 3패를 기록 중인데 최근 빈크 피첼과 프랭크 카마초에게 승리를 내줘 2연패 중이다. 홈에서 이겨 위기를 벗어난다는 각오다. 총 전적은 17승 11패.

김동현은 출국 직전 UFC.KR과의 전화 통화에서 "준비는 충분히 했다. 특별히 부상이 있는 곳도 없다. 마지막으로 현지에서 감량과 컨디션 관리만 하면 될 것 같다"면서 "이번에 이기면 3연승이다. 계속 이겨나가고 싶은 욕심이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도 부담은 없다. "체육관에서 매일 운동하는 게 내 일이다. 일한다는 기분으로 최대한 무난하게 다녀올 생각이다. 원정 경기의 부담도 없다"며 "상대는 홈에서 재기하고 싶은 마음이 크겠지만, 기술적인 부분의 대비는 충분히 끝났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부진할 때 그는 "이번에 지면 끝이다"며 스스로를 몰아붙였으나 오히려 결과는 좋지 않았다. 이후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마음을 내려놓고, 부담 없이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 것이 성적이 좋아진 비결"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 점이 가장 큰 변화이자 성장이라고 말한다.

한편 UFC 221의 메인이벤트는 요엘 로메로 대 루크 락홀드의 미들급 잠정 타이틀매치다. 승자는 현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와 맞설 자격이 생긴다. 마크 헌트 대 커티스 블레이즈의 헤비급 경기도 예정돼있다.